2015년 1월 25일 일요일

아이폰6 MLC 메모리와 TLC 메모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출시 이후로 아이폰 메모리의 MLC, TLC 종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MLC와 TLC는 흔히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USB 메모리, 노트북 속에 하드 디스크 대신 사용하는 SSD, 아이폰 속에 들어가는 메모리 모두에 해당되는 용어입니다. 대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SLC: 메모리 한 셀에 1비트를 기록한다. (한 셀에 100,000번 정도 기록 가능하다고 알려짐)
  MLC: 메모리 한 셀에 2비트를 기록한다. (한 셀에 10,000번 정도 기록 가능하다고 알려짐)
  TLC: 메모리 한 셀에 3비트를 기록한다. (한 셀에 1,000번 정도 기록 가능하다고 알려짐)

최근 아이폰에는 집적도가 높은 TLC가 MLC와 혼용되어 사용하기 시작되어, 사용자들이 기록 가능 횟수가 적고 속도가 비교적 느린 TLC 메모리가 들어간 아이폰 구매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TLC를 사용할 경우 적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니 TLC를 사용하는 추세 자체를 사용자들이 어떻게 할 방법은 없겠습니다.

그런데, TLC의 내구성에 대해서만 불안을 해소해볼까 합니다. 알려진 가정대로 한 셀에 1,000번 기록이 가능하다고 계산해도 수치상으로는 64G TLC 메모리가 수명을 다 하려면 64G x 1,000번, 즉 64TB의 기록 양이 필요합니다. 영화 파일 1개를 1GB로 잡을 경우 64,000번 영화 파일을 아이폰에 기록하면 TLC 메모리의 수명이 다 합니다. 물론 오차, 오버헤드, 메모리 평소 점유율 등에 의하여 이 계산 상의 수치는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메모리 수명 자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메모리 콘트롤러가 메모리에 기록을 할 때 한 번 사용할 셀에 바로 기록을 하지 않고 모든 셀을 골고루 사용한 후에야 다시 기록을 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속도면에서는 TLC메모리가 MLC보다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겠으나 이 차이가 일상적인 폰의 동작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입니다. 보통 폰의 동작에서는 대량 기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큰 용량의 영화 파일을 아이폰으로 옮기는 경우에는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도 있겠네요.

어쨋든 TLC 메모리로 인한 수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아이폰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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